청소년 스마트폰 보유율 82%, 2년새 2배 이상 급증
[산업일보] 청소년이 다양한 매체이용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가정 내 관리는 미흡해, 매체중독 예방 및 건전한 이용을 위한 부모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2013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의 건강한 매체이용문화 조성 정책 추진의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13년 11월에 실시한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초등(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0,06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인터넷, SNS, 온라인 게임, 텔레비전 등 청소년들의 매체 이용 현황, 개인 특성 및 배경 요인 등에 대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결과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고, 여학생(94.8%)이 남학생(88.3%)보다 보유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를 보유한 여학생의 18.7%가 집착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남학생(10.8%)에 비해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년(36.2%)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해 청소년 5명 중 4명(81.5%)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휴대전화를 통한 성인용 콘텐츠 접촉 경험은 2011년(4.5%)에 비해 3배 이상 급증(16.1%)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시적인 소통 수단을 넘어 현 세대의 주요한 의사소통 체계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77.1%(남 72.6%, 여 81.7%)가 SNS계정을 소유하고 있고, 이용자의 45.5%는 하루에 한 번 이상 SNS를 이용해 친구와 소식을 주고받고 있으며, SNS를 통해 친구나 팔로워로 연결된 사람이 200명 이상이라고 답한 청소년이 2011년에 비해 5배 증가(4.0%→21.6%)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성인물 이용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각종 매체를 통한 성인물을 한 달에 1번 이상 이용하는 청소년은 4명중 1명(24.8%)이며, 초등학생의 경우도 5명 중 1명(18.6%)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최근 한 달 동안 인터넷을 통해 성인물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16.3%)은 그 이유로 ‘아무 제재가 없이 이용이 가능해서(78.0%),’ ‘부모님이나 다른 성인의 주민번호를 이용해서(15.8%)’를 꼽았고, 경험이 없다고 답한 청소년(83.7%) 중 8.4%는 성인물에 관심은 있으나 정부의 제한조치로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온라인게임 경험 비율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부모와의 친밀도, 학업성적 및 자존감에 따른 게임이용시간에도 차이를 보였다.
최근 한 달간 온라인 게임을 경험해 본 청소년은 10명 중 6명꼴(주말기준)이며, 남학생(79.5%)이 여학생(37.1%)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부모와의 친밀도가 낮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이 30분 이상 많았고, 학업성적이 낮거나 자존감이 낮은 경우에도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이 많았다.
온라인게임을 심야시간에 주로 이용한다는 청소년 비율은 2011년 5.8%에서 2013년 2.2%로 나타나 62.1% 감소했다.
특히, 제도 적용 대상인 만 16세 미만에 주로 해당되는 초?중학생이 73.5% 감소(평일?주말 평균)해 고등학생 63.5%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심야시간에 온라인게임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만 16세 미만 청소년(88.0%) 중 약 11.1%는 그 이유로 ‘제도로 인해 자동으로 차단되거나(5.0%)’, ‘제도에 대해서 알고 난 후 스스로 심야시간 게임이용을 중단(6.1%)’했다고 응답했다.
가정 내 컴퓨터에 성인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는 가정은 전체 가정의 절반 이하(41.9%)였으며, 각종 매체이용에 대한 가정 내 규칙 또는 약속을 마련한 경우도 매체별로 24.5~36.7%에 불과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청소년의 건강한 매체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권오황 기자 ohkwon@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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