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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S]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수송기계· 전자기계’(上)

[TRENDS]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수송기계· 전자기계’(上)

中 맹렬히 추격, 가격 위주 경쟁에서 탈피해야



우리나라는 수출 규모면에서 세계 7위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에서 14위에 그쳐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국과의 가격 위주 경쟁에서 탈피해 혁신을 통한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세계 수출 1위 품목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수출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다. 


2012년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2011년의 61개에서 소폭 증가한 64개로 집계된 가운데 세계 순위도 전년 15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14위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1,485개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독일(2위, 703개), 미국(3위, 603개), 일본(4위, 231개) 등의 순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중국의 1위 품목이 전년대비 68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 수출 시장에서 중국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품목은 메모리 반도체, 자동차 부품, 탱커 등 48개로 조사됐으며 2012년에 신규로 진입한 품목은 프로필렌 공중합체 등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1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1년에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였으나 2012년 탈락한 품목은 철강제품,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13개 품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10위권 내 품목으로 범위를 확대할 경우 2012년 기준 우리나라는 전년대비 74개 증가한 1,330개의 품목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세계무역 침체기에도 세계 수출시장에서 선전했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품목별로 우리나라는 화학제품(20개), 철강(10개), 전자기계(7개) 등에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다수 배출한 가운데 최근 5년간 추세에서도 화학제품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가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수송기계, 섬유제품, 철강 등은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국별 경쟁에서 2012년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품목 64개 중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12개), 미국(8개), 독일(6개), 일본(6개) 등으로 1위 품목의 절반인 32개 품목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동 4개국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품목 172개에서 점유율 2~3위를 차지하며 추격하고 있다. 


전자·수송기계 품목, 중국 맹렬 추격 

최근 중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품목 64개 중 전자기계, 섬유제품, 수송기계 등 12개 품목에서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격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품목 중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7개 품목에서 중국과 3%대 이하의 근소한 점유율 차이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추격이 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나라는 수출 규모면에서 세계 7위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에서 14위에 그쳐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분발이 요구된다. 경쟁국과의 가격 위주 경쟁에서 탈피해 혁신을 통한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 차원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육성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이 꾸준히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독일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2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에서 선진국 비중은 55.4%로 개도국(44.6%)에 비해 10.8%p 우위를 점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선진국이 비전자기계(공작기계, 펌프 등), 수송기계, 화학제품 등에서 강세를 나타낸 반면 개도국은 섬유제품과 석유제품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석유제품의 전체 품목 수(5개)가 상대적으로 적고 광산물의 선진국/개도국 비중 차이가 미미(-1.8%p)한 점을 감안하면 섬유제품, 석유제품을 제외하고 개도국이 선진국에 비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에서는 뒤쳐졌다. 


개도국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1/4 섬유제품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에서 개도국의 섬유제품에 대한 편중이 심한 가운데 섬유제품의 뒤를 이어 화학제품(13.4%), 철강(12.2%), 농산물(11.3%)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선진국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의 20%는 화학제품인 가운데 농산물(14.6%), 비전자기계(13.6%), 철강(11.8%) 등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국가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 비중에서 중국은 섬유제품, 독일, 미국, 일본, 한국 등은 화학제품의 비중이 높다. 


중국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의 약 1/3 가량이 섬유제품(29.6%)에 집중되고 있으며 뒤를 이어 화학제품(14.5%), 철강(11.7%) 순이다. 


독일은 비전자기계(22.8%), 화학제품(21.3%), 철강(13.7%)의 비중이 큰 편이고 미국의 경우 화학제품(24.4%) 및 농산물(17.2%)의 비중과 비전자기계(9.5%), 철강(9.3%) 등도 상위에 올랐다.


일본은 전체 1위 품목수의 절반가량이 화학제품(18.6%), 철강(18.2%), 비전자기계(18.2%) 등에 분포돼 있고 한국은 화학제품(31.3%), 철강(15.6%), 전자기계(10.9%), 섬유제품(10.9%)등 순으로 각각 비중을 차지했다. 

세계수출 상위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비교에서 독일, 이탈리아 등이 수출규모 대비 1위 품목 수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수출규모에서 세계 7위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에서 14위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화학제품 1위 품목 수 증가세2012년 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는 64개로 2011년의 61개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2012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64개로 2009-10년 70여개를 상회했던 것에 비해 여전히 적은 편이나 2011년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수치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2~5위권 및 6~10권 품목들은 전반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1~10위권 내 품목 수는 전년대비 74개 증가한 1,330개로 최근 5년래 가장 많은 품목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20개), 철강(10개), 전자기계(7개) 등에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화학제품, 철강, 전자기계 등의 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37개로 전체 1위 품목(64개)의 58%를 차지한다. 


특히 화학제품 비중이 전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의 1/3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5년간 추세에서도 화학제품의 1위 품목수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의 수출액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7%로 전년대비 2%p 감소했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의 수출 비중은 2009년 이후 감소세로 치닫고 있다. 


품목별로는 수송기계(323억 달러), 전자기계(256억 달러), 화학제품(161억 달러) 등이 상위에 올랐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수송기계(탱커, 특수선, 자동차부품) 1위 품목의 수출액이 167억 달러 감소하면서 전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출액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화학제품은 32억 달러 증가했다.


이강은 기자 vitamin@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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