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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세계 3D프린팅 시장…108억달러 규모 성장

2021년 세계 3D프린팅 시장…108억달러 규모 성장

세계 각국 3D프린팅 시장 선점나서


[산업일보 이강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20년도 3D프린팅 선도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세계 선도 기업 5개, 독자 기술력 확보를 통한 세계시장 점유율 15%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정부는 3D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해 △수요연계형 성장기반 조성 △비즈니스 활성화 지원 △기술경쟁력 확보 △법제도 개선 등 4대전략 11대 추진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전자, 자동차, 의료 등 산업 기반과 정보통신기술(IT)과 3D프린팅을 활용하면 제조업의 혁신은 물론,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3D프린팅 기술은 미래 10대 기술로, 3차 산업 혁명의 동력으로 꼽히며 신제조업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3D프린팅 산업은 기존의 제조업 경쟁력 상승과 관련 소프트웨어(SW), 솔루션 등 IT산업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3D프린팅 시장은 초기단계로 2011년 17억달러에서 2016년 31억달러, 2019년 61억달러, 2021년 10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조된 제품의 가치를 더할 경우 2019년 133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3D프린터는 기술이 개발된지 30여년이 넘었으나 시장이 크게 확산되지는 못했다. 속도와 재료, 크기, 정밀도 등 기술적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핵심 특허권의 만료와 신기술 개발, 재료의 발전 등으로 수년내에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3D프린터는 산업용 프린터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개인용 프린터 시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국내시장에는 3D시스템즈와 스트라티시스가 진출, 고가의 외산제품 중심(90%)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나 캐리마와 인스텍 등 소수의 국내 기업들도 시장을 형성해가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도 3D프린팅 시장 선점을 위한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저임금 국가와의 경쟁을 통한 제조업 발전의 핵심 기술로 3D프린팅 기술을 주목,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산·학 연계 연구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12년 오하이오 영스타운에 3D프린팅 연구기관을 설립했으며 향후에도 이 같은 제조허브를 3개 이상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E항공과 보잉사 등은 수년내 3D프린터를 이용한 제트엔진 제조와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회사를 인수하고 소형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은 연구소중심의 기술개발과 기업 육성을 진행중이다. 중국 쿤산에는 20여개의 3D프린터 개발사와 연구소가 밀집해 있다. 칭화대학교 연구진이 만든 ‘베이징 타이얼’은 2011년 3000만대의 3D프린터를 판매해 세계시장의 4%를 점유했다. 


일본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3D프린팅을 활용한 의료분야 기술개발과 제품 확산에 나서고 있다. 로봇 개발업체 스기우라 기계설계사무소는 합성수지를 활용한 로봇팔을 생산했고, 의료기기 전문업체 파소텍은 의료기구와 틀니 등을 생산했다. 


유럽연합(EU)은 중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영국의 셰필드 대학교에는 3D프린터 연구센터가 설립됐고,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에도 20여대의 3D프린터가 설치돼 각종 금속을 이용한 기술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강은 기자 vitamin@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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